서울추모공원은 2012년 서울 서초구 원지동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도심 화장시설로,

부지 전체를 고인에 대한 '헌화'의 의미의 한 송이 꽃을 형상화하여 조성된 최첨단, 친환경 추모공간입니다.

직접 찾아가 본 서울추모공원은 청계산 자락의 아름다운 녹지와 하늘을 품고 있었습니다.

추모공원은 화장예약부터 접수, 운구봉송, 유골수습 등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유족 및 시민들께 쾌적하고 편안한 위로의 공간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이번에 리뉴얼이 진행되었는데 저와 함께 알아보실까요?

유족대기실 리모델링

2층의 유족대기실 양실·한실 각 5곳, 총 10개(각 16평 규모)를 새로 단장했습니다.

유족들의 이용이 적었던 수납장과 신발장 등을 철거해 사용 공간을 넓혔고, 실내를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변경했답니다.

또한 영유아 동반 가족을 위해 유족대기실 10곳 모두에 별도 공간으로 아기쉼터를 조성했습니다.

출입문 등 시설 교체

1층 정문 및 지하1층 2곳 등 총 3곳의 출입구에는 냉난방 효과가 있는 에어커튼이 설치됐고,

유족들이 많이 찾는 2층 복도에는 전동 블라인드가 설치되어 채광조절을 더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번에 16대까지 충전 가능한 무료 휴대전화 충전시설을 설치했는데요~

대기 시간이 긴 화장공간의 특성상 휴대전화 충전은 필수적인데

시민분들의 편의 증진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실내정원 조성

1층에는 실내정원이 조성돼 계절별로 다양한 꽃들이 시민들에게 편안함과 위로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인연 갤러리

여러분, 추모공원에 갤러리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추모공원 1층에는 ‘인연 갤러리’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고흐에서 마티스까지>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희망, 위안, 삶에 대한 예찬과 관련된 다양한 미술 작품이 전시되고 있으며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인생의 봄’ 음악회

인연 갤러리 안에서는 음악회도 열리는데요

○ 일 시 : 2024. 6. 25.(화) ~ 9.24(화), 매월 넷째주 화요일

○ 장 소: 서울추모공원 내 인연갤러리

서울추모공원에서는 6월부터 9월까지 매월 넷째주 화요일에 클래식 연주회가 진행됩니다.

‘인생의 봄’을 주제로 추모공원을 찾는 유가족과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는 ‘가온 솔로이스츠’의 멋진 연주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가온 솔로이스츠는 장애 음악가와 비장애 음악가들이 함께 연주하는

통합 실내악 연주 단체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답니다.

온기우편함

추모공원에서는 온기우편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기우편함 부스에는 편지지와 펜 등이 마련돼 있어 누구든 자유롭게 익명으로 고민 편지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편지 하단에 주소를 쓰고 온기우편함에 넣으면 3~4주 후 '손편지' 답장이 전달되는데요.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보내고 그리운 마음, 힘겨운 마음, 다양한 고민 등을 편지에 담아

보내주시면 진심을 담아 답장을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JylINm4jtM

아직 우리나라는 화장장이나 묘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여 도심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서구권이나 우리와 같은 유교문화권인 동아시아 국가에서도 주택가 화장장이 일반화 되어 있고,

주변 녹지와 자연과 어우러져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단순한 추모의 공간이 아닌 힐링이 있는 이 곳, 서울추모공원에 오셔서

좀 더 자연스러운 시선으로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삶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공단은 다양한 시설에서 매력특별시 서울만들기에

힘을 보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