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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상세내용
제목 2023년에 동물원이란 것 자체가 끔찍한 근현대의 흔적일 뿐 인데, 탈출한 얼룩말 세로가 다시 탈출 못하게 펜스를 더 높이 설치한다니요? 환경개선은 커녕?
민원분야 어린이대공원 작성자 신OO
답변관련 메일답변 공개(Y/N)
내용
2023년에 동물원이란 것 자체가 끔찍한 근현대의 흔적일 뿐 입니다.

도심 한복판에 탈출한 얼룩말이 이상한게 아니라, 2023년의 동물원 이라는 것 자체가
동물권의 개념이 없던 1800-1900년대 사람들의 오락거리 였던 아주 끔찍한 시대의 잔재 입니다.

게다가 어린이 대공원은 특히 더 열악한 환경이죠.

하루종일 벽만보고 좁은 우리에서 정형행동이나 하던 우울증 걸린 어린 얼룩말.
이젠 부모도 다 죽었다고 하죠.
세로도 곧 죽겠죠.

게다가
탈출한 얼룩말 세로가 다시 탈출 못하게 펜스를 더 높이 설치한다니요?
보통은 스트레스를 덜어줄 환경개선을 생각 할 텐데.
벽이 더 높이 막힌 곳 에서 정말 말그대로 감옥처럼 벽만 보다가 (펜스 창살만 보다가) 한 생명체가 그렇게 미쳐가면서 생을 마감 하겠지요.

대단들 하십니다. 그 수준.

환경을 개선하세요. 해외 생추어리에 라도 보내던가요.
시민들이 모금활동이라도 해 드릴까요?


재정상황이나 유지관리비, 환경개선비용 - 버짓에 대해 모르고 하는 뭣도모르는 시민의 말 이라 치부 하실수 있겠지만,

그마나 나은 면적과 환경을 구축할 버짓이 없어서 문제가 아니라, 당신들은 버짓도 없는데 아프리카 초원에 뛰노는 동물 사와서 죽이고 또 죽이고 있으셔서 말입니다.



게시글 내용
제목 [RE]2023년에 동물원이란 것 자체가 끔찍한 근현대의 흔적일 뿐 인데, 탈출한 얼룩말 세로가 다시 탈출 못하게 펜스를 더 높이 설치한다니요? 환경개선은 커녕?
처리부서 서울어린이대공원 처리담당자 변재명
첨부파일 처리일자 2023.03.28
내용 시민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번 얼룩말 탈출 사고로 인하여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은 1973년 5월 5일 개원하여 그동안 크고 작은 리모델링과 시설개선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기존의 동물원은 동물의 복지 보다는 시민들의 관람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지어지고 리모델링이 되어 동물의 생육환경에 부적합한 상태로, 시민님께서 말씀주신 내용을 공원에서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공원에서는 동물들이 지금처럼 좁은 환경의 동물원이 아닌 동물생육환경에 맞는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동물원 재조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재조성은 다양한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진행되며 우리나라 고유동물 중심으로 동물을 보전하는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서 역할을 감당하고 어린이 교육중심의 생태동물원으로 개선되도록 검토 중에 있습니다.

얼룩말 세로는 2019년생으로 부모개체가 모두 폐사되고 작년부터 홀로 지내왔습니다. 사육사들은 부모와 함께 지내던 세로가 갑자기 홀로 지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거라 판단하여 긍정강화훈련과 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세로와 친밀감을 쌓기 위한 노력을 하였고 또한 더 이상 외롭게 홀로 지내지 않도록 다른 동물원에서 암컷 얼룩말을 반입할 계획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방사장도 세로와 새로운 얼룩말이 더 넓은 공간을 사용도록 확장 공사와 울타리 보강을 통한 환경개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동물복지에 대한 시민님의 기준에는 많이 부족해 보이시겠지만 여러 가지 제반조건들을 감안하여 세로를 위한 최선의 방법을 동원하고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동물탈출로 불편을 겪고 놀라시게 한 점 사과드리며,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개선 및 안전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기타 궁금한 사항에 대해서는 담당자 (450-9367)에게 연락 주시면 성실하게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님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3월 28일
서울어린이대공원장 손성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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