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한달이란 시간이 지낫네요. 그동안 시험 준비를 하느라 이제야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한달 전 시간이 조금 안맞는데 자꾸만 청계천분수쇼를 가자고해서 투덜거리며 부천에서 오빠를 따라 나섰습니다. 전 정말 그런쇼가 있는줄 알았죠__'
여차저차 막상 도착을 하니 시원하고 산책하기도 좋고 물소리도 참 좋더라고요. 그렇게 계속 걷고 잇는데 오빠가 어떤 분이랑 반가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하는거예요. 저는 속으로 누구지?? 오~ 멋난다!! 생각을 햇죠ㅋㅋ
그때부터 시작이엇습니다. 갑자기 저를 동그란 반짝이는 조명으로 둘러쌓인곳에 세우시고는 무슨버튼을 누르게 하시더라고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시키는데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기 시작하더니 워터스크린을 통해 그동안 알고지낸 지인들이 하나둘씩 화면에 나타나기 시작햇습니다. 가끔 처음뵈는 분도...__'' 영상의 내용들은 "청혼축하해요♡ 결혼축하해요♡행복하세요♡" 등등!! 축하메세지를 담은 동영상이었습니다. 지난 겨울에 찍은 친구부터 외국에 있는 동생, 멀리 부산에 잇는 친구, 귀염둥이 사촌동생들... 그리고 마지막엔 제친구들까지!! 정말 30-40명정도되는 많은 친구들을 오랜시간에 걸쳐 설득?? 강요??해서 준비햇더라고요. 저도모르게 몹쓸 눈물이 ㅠㅠ 영상이 끝나고 오빠의 편지까지!! 어여쁜 청혼선물도 예쁘게 받앗구요!!
시간이지나 정확히 순서는 기억이 안나지만 서로를 꽁꽁 묶어버릴 좌물쇠도 걸고, 저희껀 사실 꽁꽁묶이진 안을거 같더라고요ㅋㅋ 신청하시는분들 큼지막하니 이쁜거 특이한거 준비해 가세요. 특히나 좋앗던건 동판에 저희들 이름이랑 메세지 적어주신거 저는 그게 참 좋더라고요. 난중에 주실수 있나요??ㅎㅎ 호박마차에서 귀여이 사진도 찍고 청혼의 벽에 메세지도 남기고... 아직 저희 글이 잘있나 궁금하네요. 생각난 김에 조만간 다시한번 가봐야 겠어요. 앞으론 청계천을 갈때마다 그날이 기억 되겠죠?? 물론 청혼을 받은 그 자체도 좋앗지만 특별한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참 행복했답니다.
사실 저희는 10월말에 이미 결혼식이 예정되어있습니다. 청혼안하면 상견례 안할꺼라고 투정 부리고 했었는데 날짜를 먼저 잡아 그동안 오빠에게 무언의 압박을 주엇엇는데... 정말 참 많이 고마웠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오랜기간 이미 영상을 준비하고 잇엇더라고요. 제친구들이랑도 저 몰래 연락하고ㅋㅋ 카라멜 마끼야또로 꼬셔서 영상받아내고ㅋㅋ
그날 계속따라 다니시면서 사진찍어주시고 이벤트 진행시켜주신분을 비롯해서 관계자분들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잊지못할 하루를 또한번 선물해준 오빠야 고마워요!! 인제 결혼 준비하느라 바빠지고 하겠지만 서로 이해하며 우리 잘 해요^^ 알죠?? 사랑해 오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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