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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 서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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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공스토리] 서울시설공단 기술사 부부 한혜정 & 김창수 과장
작성자 홍보실 조회수 1647
등록 부서 경영전략본부
등록일 2023/03/27 13:31

 

 

 

 

 

 

 

 

 

 

 

 

 

 

 

 

 

 

 

 

 

서울의 중요시설과 사업을 운영하는

서울시설공단 직원들의 숨은 이야기와

공단의 여러 사업을 통해 만나본 시민들과

소통과 대화를 나누는 코너 <서시공스토리>

 

 

대한민국 수도이자 중심지 서울,

이 거대한 도시에서 서울시설공단은

시민들이 보지 못하는 곳곳에서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공단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자동차전용도로.

서울의 대동맥이라고 할 수 있는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 등

서울 시내 교통의 핵심적인 대형도로들의

운영과 유지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서울시설공단.

 

 

 

 

 

 

 

 

 

 

(강변북로,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올림픽대로,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동부간선로,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내부순환로,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전체구간 165km에 달하는 서울시 자동차전용도로.

이번 달에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대동맥인

자동차전용도로의 안전을 지키고 있는

직원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긴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빠르게 다가온 봄.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자동차전용도로 주변의

경사면에서는 토사가 흘러 내려오거나

지반 침하가 일어날 위험성이 있는데요.

 

 

오늘은 봄을 맞이하여 내부순환로의

홍지문·정릉터널과

주변의 경사면을 점검하러 나온

직원분들과 동행하였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도로관리처

한혜정 과장과 한 달 전 도로시설처에서

총무처로 발령이 난 김창수 과장

두 분과 안전점검에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도 인터뷰를 한 경험이 있는 두 분,

오랜만에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서

도로 현장으로 출발합니다.

 

 

 

 

 

 

 

 

 

 

 

 

 

 

 

(올림픽대로 청담1교,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올림픽대로 청담1교,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두 분은 한동안 같은부서와 같은 팀,

올림픽대로 청담1교를 담당하던

테스크포스(TF) 팀원으로도 함께

근무하기도 했었는데요.

 

 

어느새 사내 연애를 통하여

부부의 연을 맺고 이제는 각자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고 계십니다.

 

 

마침 오늘 도로 점검을 위해 현장에 나온

한혜정 과장님과의 동반 인터뷰를 위하여

특별히 김창수 과장님도 오랜만에

도로 점검을 나오셨군요.

 

 

두 분과 함께 도로 점검 차량을 타고

홍지문터널로 이동합니다.

 

 

 

 

 

 

 

 

 

 

 

 

 

 

 

 

 

 

“오랜만에 이 차를 타니 반가운걸요.”

 

 

밝게 웃으시는 김창수 과장님.

입사 이후 줄곧 도로 현장에서 근무하시다

한 달 전에야 사무실 내근을 시작하셨다며

한창 새로운 업무를 익히고 계신다고 하시는군요.

 

 

오랜만에 도로 점검 차량을 몰고

현장으로 나가는 길이다 보니,

그간 자동차전용도로 현장을 지키던

공단 직원으로서 감회가 새로울 듯합니다.

 

 

서울시 자동차전용도로 전체 곳곳의 인프라와

이를 지탱하는 주변 구조물 중에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기에 서울시설공단

도로관리본부 직원들은 늘 긴장감을 가지고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홍지문터널 관리소에 도착한 두 분은

안전모와 점검 도구 등을 챙겨서

홍지문 터널 부근을 점검하기 시작합니다.

 

 

 

 

 

 

 

 

 

 

 

 

 

 

 

 

 

 

 

 

 

 

 

 

 

 

 

 

 

 

 

 

 

 

 

 

 

 

 

 

 

홍지문·정릉터널을 잇는 중간 부분입니다.

 

 

두 터널 가운데에 터널관리센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혜정 과장님과

김창수 과장님은 터널 연결부

경사면부터 점검하기로 하는데요.

 

 

 

 

 

 

 

 

 

 

 

 

 

 

 

 

 

 

 

 

 

 

 

 

 

 

 

 

 

 

 

 

 

 

 

이곳은 북악산 기슭 경사 구간이라

가파른 경사가 터널 측면에 자리 잡고 있어

수시로 점검이 필요한 구간입니다.

 

 

그래서 늘 육안으로 점검구간을 순찰하며

토사나 낙석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곳은

예방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점검구간 곳곳을 매의 눈으로 꼼꼼하게

배수구 높이 상태나 낙석 우려 구간을

살피며 순찰을 진행합니다.

 

 

홍지문·정릉터널은 터널 내부에서도

사고가 발생하거나 화재가 일어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에

정기적으로 경찰·소방 합동 화재진화 및

구조훈련을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홍지문&정릉터널 관리센터 내부, 서울시설공단 이미지아카이브)

 

 

 

 

 

 

 

 

이곳은 홍지문·정릉터널을 24시간

지켜보고 있는 터널관리센터 모습입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하여 이렇게

많은 직원이 상주하며 비상 상황을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터널 내에 고장 차량이 멈추어 서거나

접촉 사고들이 자주 일어나기에

언제든지 모니터를 주시하며 상황에

대비하고 계신다고 하니 시민의 한 사람으로

든든한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터널 주변 점검과 순찰이 끝난 두 분은

터널관리센터 내부 점검을 시작합니다.

 

 

관리센터 내부는 무척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는데요.

 

두 터널의 길이를 합치면 약 3.5km의 길이로

서울 북부지역의 대동맥인 내부순환로에서

가장 긴 두 개의 터널이기에 관리센터의

규모도 상당히 큰 편입니다.

 

 

 

 

 

 

 

 

 

 

 

 

 

 

 

 

 

 

 

 

 

 

 

 

 

 

 

 

 

 

 

 

이제 터널 내부 ‘풍도’를 점검하기 시작합니다.

터널 상부에 이런 대형공간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시민들이 대다수이실 텐데요.

 

 

이곳은 터널 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연기를 대형 터빈으로 빨아들여서 외부로

배출할 수 있는 대형 구조물입니다.

 

 

 

 

 

 

 

 

 

 

 

 

 

 

 

 

 

 

 

 

 

 

 

 

 

이 풍도가 터널구간 내 계속 뻗어져 있고

터널 내 양쪽에는 전기 설비들이 설치되어

설비의 이상은 없는지도 한혜정, 김창수

과장님이 꼼꼼하게 살펴보고 계십니다.

 

 

 

 

 

 

 

 

 

 

 

 

 

 

 

 

 

 

 

 

 

 

 

 

 

아무래도 함께 오래 근무하셨고

어느새 부부가 되셨기에 시설물 점검도

아주 능숙하게 진행하고 계시는군요.

 

 

 

 

 

 

 

 

 

 

 

 

 

 

 

 

 

 

 

일명 ‘도로 밥’이라고 하죠.

서울 자동차전용도로 165km에 달하는

현장을 누비던 두 분이시라

도로 분야 프로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도로와 시설물을 점검하는 동안에는

현장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한창

업무에 몰입하셨던 두 분은

점검작업이 끝나자 비로소 편안한

모습으로 웃으시며 기념사진에

편안한 포즈를 보여주십니다.

 

 

이제야 두 분이 부부라는걸

다시 확인하게 되는군요.

 

 

긴 점검작업을 끝내고 본사로 돌아온

두 분은 편안한 복장으로 갈아입고서

인터뷰 시간을 가졌습니다.

 

 

 

 

 

 

 

 

 

 

 

 

 

 

 

 

 

Q.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창수: 저는 총무처 기술계약심사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창수 과장이고요, 2017년도 입사를 해서

입사 년차로 7년 차가 되었습니다.

 

혜정: 저는 도로관리처 시설팀 한혜정 과장입니다.

2014년 10월에 입사하여서 만으로 9년이 되었고

햇수로는 10년 차가 되었고요.

계속 도로관련 부서에만 있었습니다. (웃음)

 

 

 

 

 

 

 

 

 

 

 

 

 

 

 

 

 

 

 

 

 

 

 

 

 

 

 

 

Q. 본인의 현재 업무를 시민들에게 쉽게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혜정: 현재는 내부순환로 부속 시설물 유지관리

담당을 하고 있고, 부서 시의회 회의자료,

서울시의 주무 부서인 도로시설과에서

요구하는 자료 처리와 대행 사업관련

지도점검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창수: 저는 기술계약심사팀에서 토목분야 기술심의

계약심사라고 해서 관련 법령에 따라서

사업 부서들이 진행하는 사업에 대해

사전에 심의하고 심사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굉장히 유쾌발랄한 두 분으로 알고 있는데

그와 대비하여 근무하며 그간 힘들었거나

어려웠던 경험이 있었다면 말씀해주세요.

 

 

창수: 예. 저희가 같이 같은 부서(도로시설처),

같은 팀에 있었을 때 이야기인데요.

관리하던 구조물(청담1교, PSC 교량)에 비상상황이

발생해서 6개월간 PSC 안전단 TF팀이 꾸려지고

당시 고생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Q. 그때‘현장의 사람들’(20년11월)

촬영과 인터뷰도 하신 거죠?

 

 

혜정: 예! 그때 차장님께서 저희를 촬영해 주셨어요.

 

 

창수: 또 그때 저희가 부서 사람들 모르게

비밀리에 결혼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Q. 아, 비밀리에요?

 

 

창수: 네, 그때 한창 준비하고 있었는데 업무적으로도

과중이 되어서 그때가 조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Q. 그럼 사내 커플로 만나셨는데,

어떤 계기로 친해지신 건지 궁금합니다.

 

 

혜정: 처음에 같은 팀에 제가 먼저 2년 선배로

근무하고 있었고

2년 뒤에 창수씨가 입사했는데..

 

 

창수(말을 가로막으며) : 흔히 선배가 순진한 후배를

채가는(?) 케이스 있잖아요?

 

 

혜정: 아 그건 아닙니다! 이건 견해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창수씨가 먼저 추파를 던졌습니다. (웃음)

 

 

 

 

 

 

 

 

 

 

 

 

 

 

 

 

 

 

 

Q. 이래서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

하는 것 같은데요(웃음)

 

창수 과장님 입장은 나는 가만있었는데

순진한 어린양 같은 나를 선배가 채갔다.

 

혜정 과장님 입장은 능구렁이 같은 후배가

선배에게 추파를 던졌다.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Q. 공개연애를 하셨는지, 아니면 비밀연애를 하셨는지?

 

 

혜정: 저희는 2~3주 전에 깜짝 발표했는데

다들 놀라셔서 (웃음)

 

 

창수: 같은 팀일 때였습니다.

 

 

혜정: 심지어 그전에 바로 동기가 결혼 발표를 했는데

그쪽도 같은 부서 안 CC (Company Couple)여서,

도로시설처가 그때 비상 상황도 있고

업무적으로 힘든데 커플들이 배출되는 거예요.

그래서 주변 반응이 전부‘뭐야 너희들!!

(하라는 일은 안 하고)’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공개하고 나서 제가 도로관리처로 오게 되었죠.

 

 

 

 

 

 

 

 

 

 

 

 

 

 

 

 

 

 

 

 

 

 

 

 

 

 

 

 

 

Q. 그럼 사내 커플로 근무하는 장단점이 있을까요?

그리고 후배에게 추천은 하는지요?

 

 

창수: 제 입장에서는 거의 모든 게 장점인데..

 

 

혜정: 월급?

 

 

창수: 네. 그 한 가지가.. 비상금이..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남자입장에서는 필요할 때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

100% 공개가 되는 부분이라서 비밀이 없다.

그것 하나만 단점인 것 같습니다.

 

 

혜정: 제 입장에서는(수입이) 투명하게~ 관리가 돼서

그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웃음)

창수씨가 말하는 단점이 장점인 것 같아요.

 

 

 

 

 

 

 

 

 

 

 

 

 

 

 

 

 

 

 

Q. 두 분이 토목시공기술사로 알고 있는데,

취득 과정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혜정: 먼저 기술사 공부는 제가 먼저 권유를 해서 시작하게 됐고요.

같은 회차에 취득했거든요. 아무래도 혼자 하는 것보다

같이 공부를 하는 것이 시너지 효과가 났던 것 같습니다.

 

 

창수: 기술사 취득학원 2달 코스를 같이 등록해서

주말마다 토요일 2시에 가서 8시 넘어

학원이 끝나면 귀가하는 과정이었습니다.

 

 

혜정: 거기다가 새벽에 일어나서 회사에

출근하기 전까지 새벽 공부도 하고

시간을 엄청나게 쪼개서 썼던 것 같아요.

신혼 기간인데, 특히 둘 다 노는 걸

좋아하는데 그렇게 보낸 것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미래를 위해서 현명했던 선택 같습니다.

 

 

창수: 한 명은 식탁에서, 또 한 명은 거실에서

상을 펼쳐놓고 한 것 같아요.

 

 

 

 

 

 

 

 

 

 

 

 

 

 

 

 

 

 

 

Q. 아, 결혼 이후에 취득하셨군요.

그럼 어느 정도 공부를 하셨나요?

 

 

혜정: 저희가 운이 좋은 것인지, 필기 합격을

되게 빨리 한 편이더라고요.

두 달 반 만에 합격했습니다.

노력도 물론 많이 했지만 운이 좋았었던 것이

문제가 저희가 실제로 근무하고 있던

도로 분야를 묻는 항목이 많아서

저희가 좀 유리했던 것 같아요.

 

 

창수: 보통 기술사를 취득하는데에는

‘기본적인 투입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 투입시간도 저희는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자부하고 있거든요.

 

 

혜정: 하루에 5시간 정도 꼬박꼬박 공부를 해왔어요.

새벽에 일어나서 하고, 저녁 식사 후에도

밤늦게 까지 하고, 준비하면서 펜을

1인당 20자루는 넘게 썼을 거예요.

 

 

창수: 그만큼 노력을 나름대로 했다고 생각하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이 문제 출제 스타일이 맞아야 하거든요.

그런데 저희 도로 쪽에 관련된 출제가 많이 되어서

다행히 기술사 취득을 하게 됐습니다.

 

 

 

 

 

 

 

 

 

 

 

 

 

 

 

 

 

 

 

Q. 그럼, 기술사 취득을 위해 공부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취득 노하우를 전수해 주시자면?

 

 

창수: 이것은 노하우라기보다는 스타일의 차이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무식한(?) 방법으로

책 한 권을 통째로 외우는 방식,

단순한 방법을 택했고요.

 

 

혜정: 저는 가장 기본으로 암기와 이해를 베이스로 했지만,

아무래도 객관식이 아닌 서술형 시험이다 보니까

모범답안이 있어서 '그것을 외운다' 라기보다는

내 경험과 내 아이디어를 답안에 녹여내어서

답안 작성을 하려고 했거든요.

다른 답안들과 다른 생각을 풀어나가는 답안이라

합격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Q. 그럼, 동 회차 동일 과목으로 시험을 보셨는데

두 분의 답안이 아주 다른가요?

 

 

창수: 아,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시험은 한 교시당 100분이 주어지고 4문제를

풀어야 하는데요. 3페이지씩 서술해야 합니다.

그럼, 각자 보고서 쓰는 방식이 다 다르듯이

답안 작성 방법도 다 다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누가 봐도 보수적인

느낌으로 답안작성을 했는데요.

 

 

혜정: 저는 그림을 그려서 표현한다든지,

표도 많이 활용해서 어떤 문항은 표로만

작성한다거나 알고리즘도 들어가고.

제가 표현하고 싶은 대로 적었던 것 같아요.

 

 

창수: 중요한 것은 저도 물론 합격은 했지만

저보다 점수는 혜정씨가 더 높아요.

이론 바탕에 자신의 생각을 곁들이는 작성이

고득점의 방법은 맞는데 시험장에서

그런 기지를 발휘하기가 쉽지는 않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말이죠.

완벽히 자기 것이 됐다는

전제하에 그런 활용이 가능한 것이니까요.

 

 

 

 

 

 

 

 

 

 

 

 

 

 

 

 

 

 

Q. 기술사 취득 전후에 업무를 대하는

태도나 관점이 많이 달라지셨나요?

 

 

혜정: 많이 달라졌습니다. 취득 전에는

회사에서 보는 책, 매뉴얼에 나와 있는 대로

‘아 (매뉴얼대로) 시설물 점검하면 되는구나.’

생각했는데. 공부하고 나서 바라보니까,

‘이게 이렇게 되어서 여기를 확인해야 하는구나!’하는

‘왜’를 알게 되었죠. 선배들이‘아는 만큼 보인다.’

보통 그렇게 말씀하시잖아요. 정말 그렇더라고요.

그만큼 현장에서 받아들이는 것이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Q. 공단도 기술사 자격을 가지고 계신 분이

적지 않은 것 같은데. 그 일원으로서

자부심 같은 것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혜정: 제가 알기로는 어떤 다른 기관보다

저희 공단의 기술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거든요.

 

일례로 저희가 하는 진단용역이랑

다른 기관에서 진행하는 진단용역과 비교했을 때,

외부에서 오신 감독님들이 말씀하시기를

(공단이)기술적인 면으로 뛰어나다고 말씀하세요.

 

그리고 기술사가 이렇게 많은 집단은

없다고 말씀들을 하시거든요.

다들 이렇게 밖에서도 이야기할 만큼

공단의 기술력이나 인적구성이 뛰어난 것 같아요.

저는 앞으로도 공단의 위상을

널리 알렸으면 좋겠어요.

 

 

창수: 저도 도로시설처에 있을 때 기술사라는

공부에 친숙하게 접할 수 있었던 것도 주변에

기술사 선배님들이 많이 계셨기 때문이에요.

 

저희가 공부를 시작했을 때 우리 부서에

구조기술사, 토목시공기술사 등

10분 가까이 계셨거든요. 그분들 밑에서

후배로서 업무도 배우고, 현장 상황도 익혀서

공부하는 데에도 그렇고 기술력을 쌓는데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거든요.

 

우리 공단에 기술사가 42명,

고급기술자가 240여명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런 점이 우리 공단과 직원분들이

이미 상당한 기술력을 갖고 계신 것 같고

제 또한 그 일원으로서 자부심이 큰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맡아서 진행해보고 싶은 업무나

분야가 있으신지, 혹은 이 분야에서는 변화시켜보고

싶은 업무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창수: 최근에 모집했던 서울대학교 기술 과정에

지원했고 거기에서 발표했던 내용이랑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제가 도로시설처에서 7년 동안 했던 업무는

보편화된 업무들이었는데 시대 트렌드에 맞는

AI나 IOT를 활용한 기술을 가지고

다시 도로시설처 업무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혜정: 기존에 도로시설처에서 도로 구조

시설물 등을 관리하다가 21년도에 도로관리처로

발령이 나면서 업무 성격이 많이 달라졌거든요.

처음에는 버겁고 힘들었는데

현재는 만족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실력이 늘었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

배운 것도 많은 것 같아서 만족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공단 생활을 하면서 어떤 업무를

맡을지 알 수는 없지만 처음에는 업무가 바뀌는 것이

많이 무서웠는데요. 지금은 어떤 업무라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Q. 업무를 하시면서 시민께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

 

 

혜정: 아무래도 도로 유지관리라는 업무가

시민께는 조금 생소하실 것 같은데요.

특히 자동차 전용도로 특성상 도로를 차단하고

공사나 정비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이 부분에 있어서 시민분들이 통행하시면서

교통정체의 불편함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쾌적한 도로와 통행을 위한 일이기에

양해 부탁드리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

도로 위의 사람들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 질문인데요.

두 분 부부의 올해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혜정: 저는 매년 ‘공부만 해야지’,

‘운동을 해야지’하는 것처럼

무엇인가를 이루려고만 목표를

세웠던 것 같은데요.

 

올해에는 책도 많이 읽고 여유 있게

가족과 시간도 보내면서 여행도 많이 다니고

한 템포 쉬어가는 한 해를 보내고 싶습니다.

 

 

창수: 저도 이제는 신혼을 즐기고 싶습니다.(웃음)

 

 

 

 

 

 

 

 

 

 

 

 

 

 

 

 

 

 

 

165km에 달하는 서울의 대동맥

자동차전용도로를 지켜오던 두 멋진

사내 부부의 즐겁고 특별했던 인터뷰였습니다.

 

 

인터뷰 시간은 현장을 진지하게 점검하던

두 분의 도로위에서의 모습과는 다르게

가볍고 즐거운 분위기로 가득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공단은 현재 도시기반시설 관리 전문기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활용한 자체 정말안전점검과

노후 도로시설물의 자산관리기법을

도입하고자 하고 있는데요.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의 미래 인프라를

일구어 갈 전문가들로 가득한 서울시설공단의

인재상과 업무 철학을 두 부부의 인터뷰를

통해 살짝 만나 볼 수 있는

무척 유익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서울의 수많은 인프라는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많은 사람의 노력이 있기에 오늘도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서울을 누릴 수 있다는

생각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인터뷰였습니다.

 

 

바쁜 시간 내어서 인터뷰에 응해주신

한혜정, 김창수 과장님께 감사드리고

지금도 자동차전용도로 곳곳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계신 도로관리본부

직원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서시공스토리는 다음 호에 또 유익하고

즐거운 인터뷰로 찾아뵙겠습니다.

 

 

 

 

 

 

 

 

 

 

 

사진,글 = 최우영

인터뷰 = 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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