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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꼭 이곳에서 프로포즈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저에게
꿈을 이뤄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제가 신청한 시간은 8시반.!!
명동에서 이것저것 하면서 시간을 보내도 도통 시간이 안가는거 였습니다.
또 그날따라 여자친구와 아침부터 티격태격한 하루 였습니다.
2시간을 남겨놓고 여자친구가 다리아프고 춥다며 집에가겠다고 해서
얼마나 불안불안했던지.
전 청계천 끝에서 불꽃축제를 한다고 말도안되는 핑계를 대면서 어떻게든 붙잡았었죠.
겨우겨우 도착한 청혼의벽장소는 사람들도 없고
도무지 불꽃축제를 할 수 없는 장소였지요.
마치 저를 잡아먹겠다는 듯이 이런장소에 데리고 왔다고 얼마나 구박하던지
이왕 온김에 사진이나 한번 찍자고 청혼의 벽 장소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기달리고 기달리던 버튼을 눌렀지요~
두둥!!! 스크린에서 나오는 저희 커플의 영상
어느세 여자친구의 눈가에는 눈물이 흘르고 저의 입가에는 미소.ㅎㅎ
정말이지 그날 하루동안의 쌓여있던 여자친구의 화가 눈녹듯이 녹아내렸습니다.
사진으로만 봐왔던 청혼의 벽을 직접 당사자가 되어서 보니 너무나도 감동이였습니다.
저희 둘만의 영상과 분수 그리고 조명 정말 정말 잊을 수 없는 시간이였습니다.
마침 그날은 방송촬영도 와서 저희 둘의 모습은 언제든지 인터넷으로 시청도 할 수 있구요.
성공적인 프로포즈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청혼의 벽 그리고 배형록 담당자분께도
정말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커플의 사랑을 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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