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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동안 기념일같은 때 변변한 이벤트도 없었는데 잘 지내온게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이번에는 정마 기억에 남을 이벤트 및 더 나아가 정말 감동적인 프로프즈를 기획했었죠.
부끄럼많고 낯 가리는 성격인지라 사람들 앞에서 사랑고백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어제 해보니 너무나 좋더라구요. 처음 본 분들인데도 축하한다면서 격려해주시고 환호해주시니까 쑥스러움이나 부끄러운 게 아니라 앞으로 더 잘할 수 있겠다는 힘이 생겼습니다.
한 커플만을 위한 공간을 제공해 주신 서울시와 행복한 프로포즈를 진행하기 위해 오랜 시간 자기일처럼 도와주신 담당자 차재훈님과 진행자 분(죄송합니다. 성함을 여쭤봤어야 하는데...흥분한 나머지 여쭤보지 못했네요)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이고 제가 사랑하는 제 미래의 신부에게도 제대로 된 프로포즈를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뿌듯하네요. 결혼하고 나서 다시 한번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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