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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후기 게시글 내용
어느 멋진 가을날의 프로포즈...
작성자 박** 조회수 889
등록 부서 관리자
등록일 2009/11/01 14:37

바람이 기분좋게 불던 10월의 마지막 금요일저녁...
유난히 붐비던 강남역에서 바쁜 저녁식사를 했더랍니다
9시 청계천에서 있을 오빠친구의 성악콘서트에 참석해야 한다는 오빠의 말에 따라...

청계천엔 산책하러 몇번 갔어도 성악콘서트를 한다는 두물다리 근처엔 가본적이 없어
하이힐을 신고 지하철에서부터 생뚱맞은 곳에 위치해 있다며 
그곳으로 가면서 계속 입이 삐죽거리고 있었답니다

몰랐습니다
두물다리 근처에서부터 떨리던 오빠의 손길을...
그 철계단을 따라 내려가면서부터
분수가 작동되어진다는 사실과 잔잔한 음악, 불이 켜지고 있단 그사실도 전 모르고 있었네요

오빠친구의 공연을 보러가는 줄만 알았던 전...
그렇게 아무런 눈치도 채고 있지 못했나봅니다

무대인듯한 곳에 저와오빠를 세우시더니...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she'의 프로포즈 장면을 틀어주시더군요
어리둥절도 했고...이게 먼가...생각에 잠기려는데 
제사진들과 한자한자 정성들여 쓴 오빠의 글귀가 보이더군여...

그떨림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눈물이 핑돌고 손이 떨리면서 주변 소리가 들리질 않았습니다

정신을 차리니...
환하게 웃으며 무릎을 꿇은채 목걸이 상자를 열어둔채 
"나랑 결혼해 줄래" 하며 해맑게 웃고 있는 오빠 모습이 눈에 들어오네요

평생을 기다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사람을...이순간을...이사람이 내게 프로포즈 하는 이순간을 말이죠...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기분좋은 바람이 불고, 모르는 사람들이여도 웃으면서 축하해주고,
멋진 프로포즈 그순간을 함께 즐거워해주는 그찰나...

전 그에게 '응 결혼할래' 와락 껴안아주었습니다
그렇게 멋지게...
그렇게 아름답게...
우린 부부가 될 다짐을 하였답니다

며칠간 끙끙대며 고생했을 내사람에게도...
이벤트를 고심하며 진행했을 두분의 직원분들도 너무 감사하네요
평생 잊지못할 경험이였고 너무 아름답게 기억될 프로포즈였답니다

내사람이 직접 준비해 놀래켜준 진심이 가득한 프로포즈를 그어떤것에 비교할 수 있을까요
당신이 내사람이여서...
앞으로 평생 당신이란 사람 볼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영원히 이맘 변하지 않게 서로 아끼면서 평생 사랑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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