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9월 27일 토요일에 청계천 청혼의 벽에서 뜻깊은 청혼을 하였습니다.
8시 반부터 시작인데 약간 지각하여서 걱정했지만
앞뒤로 청혼 일정이 없어서 다행히 시간에 쫓기지 않고 할 수 있었네요.
위치를 잘 모르신다면 사전에 미리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다른 신청자들의 청혼 일정에 맞춰서 가보시면 더욱 좋구요.
저는 그렇게 했는데도 지각했네요.(>.<)
청혼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여자 친구가 상당히 놀래는 눈치더군요.
(친구 공연있다고 속이고 데려왔거든요)
워터 스크린의 동영상을 보고, 퍼포먼스 시간에는 떨리는 목소리로 편지를 읽고
청혼을 하는 순서로 청혼이 진행되었습니다.
동판도 좋은 위치에 잘 걸어주셨구요.,
한가지 아쉬운건 사랑의 자물쇠가 불량이었는지 잠기지 않아서 그냥
걸어두고 왔네요..
열쇠가 필요없는 자물쇠라고 특이해서 구입했는데,
한번 잠기면 열수가 없어서 테스트 못해보고 가져갔는데
결국 불량이었어요..나중에 다시 가면 좋은걸로 교체하려구요^^
그리구 마지막으로 사랑의 다리 위에다 메세지도 남기구 왔어요..
별다른 재주가 없는 저로서는 청혼의 벽에서 청혼 이벤트를 한 것은 정말
잘한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노래를 잘부르면 노래를 하는 것도 더 좋을거 같아요)
사실 청혼 하기 전에는 과연 여자친구가 이걸로 감동을 받을까 걱정도 많이 했는데
여자 친구가 많이 감동하였구요 눈물도 많이 흘렸어요.
요즘엔 여자 친구가 같이 가는 곳마다 자랑하구 다녀요^^
청혼 덕분에 이곳은 둘만의 좋은 추억의 장소로도 영원히 기억될것 같아요.
여러 가지 청혼의 흔적들이 남아있거든요.(사진, 동판, 자물쇠, 사랑의 다리 메시지)
저는 저랑 여자 친구만 가서 자칫하면 썰렁해질 수 있었는데
(다행히 주위에 구경하시던 분들이 박수도 쳐주시고 축하한다는 말도 해주시고..)
친구들 많이 데려가면 좋을것 같아요^^
진행에 신경써주신 차재훈님과 다른 모든 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여자 친구와 곧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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