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좀 시간이 지난 10월16일 이었습니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다음날이었어요..
결혼전 번듯한 프로포즈를 하지 못해서
신혼여행 떠나기전 청혼의벽 프로포즈를 계획해놓고 떠났습니다.
저의 프로포즈를 맡아준 김경복 연출자님께서 차질없이 준비해주셔서
인생에서 한번뿐인 프로포즈를 멋지게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다음날.. 부인을 이끌고 청혼의 벽으로 향했습니다.
부인한테는 공연을 보러가자고 하고 나섰죠..
그날 비가 왔어요..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버스에서 내려 비를 맞으며 청혼의 벽으로 걸어갔습니다.
걸어가면서 프로포즈에 대해 잠시 말을 했습니다.
그날은 마침 청혼의 벽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오픈 하는 날이어서 너무 화려하다보니
끝까지 몰래 할 수가 없었습니다.
3쌍의 커플 중 마지막이었습니다.
모교의 응원단 후배들이 와서 함께 공연을 하기로 했습니다.
비가 옴에도 불구하고 진행된 프로포즈 이벤트를 정말 멋지게 해내고 싶었습니다.
저는 후배들과 함께 비를 맞으며 무한궤도의 '그대에게'에 맞춰 응원율동을 펼쳤습니다.
저의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습니다.
주변의 박수소리와 빗소리와 음악소리와 조명까지 저희 둘의 행복을 빌어주는 듯 했습니다.
모든 이벤트를 정말 멋지게 마치고 나니
이번엔 꽃장식을 한 흰색리무진이 저희 앞에 세워졌습니다. 무한감동..
평생 한번뿐인 멋진 프로포즈를 마치고 흰색리무진을 타고 가다보니...
정말 흐뭇하고 짜릿했습니다.
물론 제 부인도 매우 만족했습니다. (이날 이후 저는 편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이런 멋진 프로포즈의 자리를 마련해준
청혼의벽 연출자 김경복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결혼생활에 빠져서 후기를 너무 늦게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