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에 청혼의벽에서 프로포즈한 '이요셉'입니다.
먼저 추운 날씨에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신 청혼의벽 스텝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용두역에서 걸어가는 데 하트 네온 간판이 보일 때 얼마나 설레고 떨렸던지....
지금까지 누구에게 이렇게 공개적으로 고백해본 적이 없기에 많이 긴장되었고, 추운 날씨에
몸이 더 굳어 있었습니다.
청혼의 벽에 도착했을 때 사회자분께서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긴장한 우리를 편하게 대
해주시며, 부드러운 진행으로 무사히 프로포즈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를 위해 쓴 편지를 읽을 때, 그녀가 흘리는 눈물에 이 자리에 서 있는 제가 너무 꿈만 같
았고, 저희에게 이런 이벤트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그녀의 승낙이냐 거절이냐의 기로에서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어찌나 떨리던지....
역시나 그녀는 절 저버리지 않고 승낙해주웠습니다. 이렇게 믿어주는 그녀를 보며 그녀에게
앞으로 언제까지고 최선을 다하리라 다시한번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게 프로포즈는 끝나고 크리스마스 트리와 호박마차에서 사진 찰칵~, 그리고 전날 그녀
와 함께 준비한 사랑의자물쇠를 채운 후, 청혼의벽에서 준비해주신 동판을 걸었습니다.
동판을 현장에서 처음 보았는데, 잊지 못할 선물을 받은 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앞으
로도 이 동판과 자물쇠 덕분에 이곳을 자주 찾게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녀와 저는 매직을 들고 종이에 서로의 후기를 적으며 우리의 미래를 기약했
습니다. 추운 날씨에 손도 많이 시려웠을 텐데도 아무말 없이 날 따라와준 그녀에게 정말 고
맙고 사랑합니다...
우리 결혼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날까지 서로 힘내자구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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