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를 위해 아이들과 비밀리에 시작된 결혼 12주년 이벤트!
아주 특별한 분위기가 연출이 되어 기쁘기 그지없다.
주부생활 12년쯤 하면 그 어떤 선물보다도 현금을 밝힌다.
하지만, 이러한 이벤트가 싫지는 않은 모양!
두고두고 얘기가 나올만한 좋은 이벤트라 생각한다.
해가 진 ？계천변 저녁
저녁 먹으러 가자며 청혼의 벽을 지나갈 때
잠깐 산책하고 가자 유인을 해서
두물다리로 내려왔다.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는 처제식구들과 쌍둥이네 가족이 반기는 걸 보니
깜짝 놀라며 이거였구나 하고 생각하는 모양!
두 딸은 연신 싱글벙글!
엄마를 놀라게 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나 보다!
도우미의 사인을 받아 시작버튼을 눌러보니
미리 보내 놓은 우리가족의 사진 30여장이 워터스크린을 통해
큼직하게 두물다리를 수놓았다.
아이들은 열심히 폭죽을 터트리며 함박웃음!
동영상만으로도 특별한 느낌이었다.
준비한 편지를 아내에게 읽어주며 약간 코끝이 찡하기도 했었다.
결혼12년이 지났는데도...
마차와 벤치에서 기념사진촬영을 하고
미리 새겨놓은 동판을 함께 부착하고
두물다리 위의 시트지에 기념글과 사인을 남겼다.
사람이 적어 약간 싱겁기는 했지만,
두고두고 지워지지 않을 추억만들기에 성공을 했다.
주말임에도 연출을 위해 애써 준 차재훈씨와 가이드 분께 감사드리고
아이디어를 제공해 준 박영상님과 이국범 팀장께도 감사드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