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과 결혼을 한달 앞두고, 많이 보챘었죠,
그러다 프로포즈 받기 전 한 이틀간 냉전..
냉전중에 친구 만나러 가자그래서아무말없이 따라나선 길.
날도 추운데 왜 청계천이야~ 궁시렁궁시렁 대다가
청혼의 벽을 도착하고서야 알았답니다.
오빠의 노래가 시작되고,
난 안 울줄 알았는데,, TV서 보면 왜 우나 싶었는데,,
감동과 싸웠던 감정이 사르르 녹아내리면서, 왜 보챘나 싶고,
정말 내가 받고 싶던 프로프즈 그대로 오빠가 준비할 걸 보고,
진짜 고맙고 오빠가 사랑스러워 지더라구요.
날도 추운데 준비하면서 기다려준 분들도 참 감사해요.
오빠가 불러주는 노래,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고,
우리 추억이 담긴 소중한 사진들이 예쁘게 동영상으로 제작되어
파노라마 처럼 지나가고,
자물쇠도 걸고, 열쇠는 청계천에 던져버리고 ㅎㅎ
동판은 집으로 가져가서 기념으로 걸 예정이예요.
너무 행복한 여자라고 느꼈던 그날 밤입니다. ㅎㅎ
** 10월 1일 8PM 박형재
저희 사진도 올려주시고, 사진도 보내주세요~~ ^^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