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엔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뤘던 조손가정을 방문코자 할머니께 전화를 먼저 드렸다 할머니는 반가운 목소리로 그렇지 않아도 성탄절도 됐는데 왜 연락이 없는지, 혹시 다른 부서로 전출되었는지 OO이가 봅시 기다렸다고 하셨다. 순간 내가 내가 게을렀던것 죄송스런 마음이 들었다. 마침 방학날이라 OO이를 만나 방학 잘 보내라는 말과 OO이가 아직도 수의사가 되고 싶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해서, 미리 준비해간 수의사가 되기 위한 자격, 조건 등을 세세히 알려주며 미리 철저하게 준비하고 우리가 도울 수 있는 것은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OO이를 만나 약속한 3년이 다 되어 가는데 이후에도 OO이와의 인연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좀더 부지런히 찾아보고, OO이에게 조그마한 힘이 되어야 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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