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동물공연장을 칭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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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은옥 | 조회수 | 2870 |
등록 부서 | 윤은옥 | ||
등록일 | 2011/07/12 23:02 | ||
안녕하세요. 저는 6월24일 동물공연을 보고온 사람입니다. 비오는데도 불구하고 갑작스레갔던 동물공연. 원래 전날 아이 유치원에서 가기로 했었는데 비가 많이와서 취소하였답니다. 그래도 아이가 아쉬워해서 오후부터 비가 그친다는 말에 아이 친구하고 함께 동물공연 보여준다고 약속하고 데려갔지요. 가서 점심을 먹고 3시 타임 보면되겠지했는데...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는 겁니다. 오후부터 소강상태에 들어간다던 비는 조금씩 계속 내리고있으니 사람들이 동물원에 오지 않았겠죠. 3시공연을 못 볼뻔했지만... 그래도 어찌어찌하여 보게된 3시공연. 저는 솔직히 별 기대는 안했습니다. 사람도 아이둘, 어른둘 4명의 관객을 두고 공연하시려면 참 김빠지겠다는 생각과 설렁설렁 대충대충하신다해도 이해해드려야지.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것만도 다행이었고 입장하도록 배려해준것만도 넘 감사했거든요. 그래서 4명밖에 없으니 박수만은 열심히 쳐야겠다하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런데...이게 웬일입니까... 정말 너무 너무 열심히 해주셔서 고맙다 못해 나중엔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주인공 남자분은 우리 객석까지 오셔서 5살 남자아이둘에게 인사해주셨구요. 아이들은 물개와 악수를 하는 영광과 369게임으로 머그컵까지 받아왔답니다. 비록 4명밖에 안되는 관객인데도 열심히해주신 배우분들과 스텝분들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희 4명만 아니었다면 쉬실수 있는 시간이셨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싫은내색없이 최선을 다해주셔서 정말 고마웠답니다. 고마운 마음에 음료수라도 사드리고 싶었는데... 망설이다가 그냥 왔습니다. 집에 와서 머그컵 한집씩 나누어 가졌는데... 아이가 컵을 볼때마다 또 가고 싶다고 행복했다고 합니다. 물개와 악수한것이 무척 기억에 남나봅니다. 저는 내아이가 이렇게 두고두고 기억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보며 다시한번 고맙고 미안해집니다. 진작 감사의 글을 올리려 했으나 늦어진 점 죄송하구요. 그래도 이글 쓰기위해 회원가입까지 한점 가상하다 생각해주시구요.^^ 다음에도 또 보러 가겠습니다. 전에 신데렐라도 이번 알라딘도 정말 재밌었답니다. 오늘도 행복한 추억 만들어주기 위해 애쓰시고 계시겠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담엔 빈손으로 가지 않을게요... 맛난 거 들고 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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