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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상세내용
제목	얼룩말 혼자 좁은데 두면 정신병 걸리지않을까요?
민원분야	어린이대공원	작성자	손OO
답변관련	메일답변	공개(Y/N)
내용	다소 거친 표현 죄송합니다. 이번 얼룩말 탈출 관련 인터뷰에 나온 것처럼 단체생활을 하는 얼룩말을 좁은데 혼자 둔 이유가 있을까요? 외롭고 답답한 환경에서 혼자 정신병 걸릴 것 같은 세로에게 더 넓은 공간과 다른 친구들과 생활하는게 더 낫다면 그리 해주면 안될까요? 너무 불쌍합니다. 펜스 고친다고 요즘 동물원가면 세로도 못본다면서요? 좁은데서 갇혀있는건가요? 답답해서 오래 못살고 죽을 것 같아 너무 안타깝네요 부디 펜스만 더 높게 한다는 답답한 거말고 세로를 위한 조치가 취해졌으면..

게시글 내용
제목	[RE]얼룩말 혼자 좁은데 두면 정신병 걸리지않을까요?
처리부서	서울어린이대공원	처리담당자	변재명
첨부파일		처리일자	2023.03.30
내용	시민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번 얼룩말 탈출 사고로 인하여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얼룩말 세로는 2019년생으로 부모와 같이 살다가 차례로 부모얼룩말이 폐사되고 작년부터 홀로 지내왔습니다. 시민님 말씀처럼 무리생활을 하는 얼룩말이 단독생활을 하면서 동종간 유대감 결핍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그동안 세로를 위한 좋은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만, 예민한 동물의 특성상 이동시 안전문제,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동물원에서는 긍정강화훈련과 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세로와 친밀감을 쌓기 위한 노력을 하였고 또한 더 이상 외롭게 홀로 지내지 않도록 다른 동물원에서 새로운 가족이 될 얼룩말을 반입할 계획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방사장도 세로와 새로운 얼룩말이 더 넓은 공간을 사용도록 확장 공사와 울타리 보수를 통한 환경개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로는 담당사육사와 수의사의 보살핌을 받으며 안정을 되찾고 있으며, 방사장에는 나와 있으나 완전히 안정이 되면 다시 시민들에게 공개 될 예정입니다. 동물복지에 대한 시민님의 기준에는 많이 부족해 보이시겠지만 여러 가지 제반조건들을 감안하여 세로를 위한 최선의 방법을 동원하고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동물탈출로 불편을 겪고 놀라게 한 점 사과드리며,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개선 및 안전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기타 궁금한 사항에 대해서는 담당자 (450-9367)에게 연락 주시면 성실하게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님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3월 30일 서울어린이대공원장 손성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