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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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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레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오늘이 어버이 날이래.
작성자 김**
등록일 2000.05.08
"짱구 아빠.
어버이날이라구 짱구가 쓴편지 볼래?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보람이예요
월요일이 어버이날이라 편지를 쓰라 하는데
역시 저는 편지가 적성에 안맞나봐요
선생님께서 부모님을 감동 시키라고 하셨는데
저는 멍해서 어떻게 써야지 감동이 팍팍 오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이편지 읽고 억지로라도 감동이 팍팍 오셨으면 해요
제가 집에 가면 말씀도 잘듣고 까불지도 않을거예요.<믿지 마세요.이렇게 써야지선생님이 감동 받으신다고 해서..>
"어.시간이 다되었네요
"빠빠. 2000년5월 부모님의 귀여운 아들 보람올림.
나혼자 보기 아까워 당신한테 말해주는거야
큰놈은 토요일부터 비밀이라고 킥킥거리며
바쁘더라구요
말해 줄때가지 기다릴께. 했지요
어제 오후에 엄마 선물이라고 양말 다섯켤레를 사들고 왔어요
이틀간 한장에 십원씩 하는 전단지 700장을 돌려 칠천원을 벌어 사온 선물이래요
엄마도 헌양말만 신지 말고 이거 신으세요
그래서 눈물을 보일뻔 했지만 얼른 얼굴을 돌렸지.
바보야
당신도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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