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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6월의 푸르름. 자연의 철칙대로 더욱 짙어만 가고…
작성자 이**
등록일 2000.02.01
6월의 푸르름. 자연의 철칙대로 더욱 짙어만 가고… 조국의 원혼들의
발자취를 다시금 생각케 하는 슬픈 6월.
끝내 우리 가정에도 6월은 가장 슬픔에 잠겨 더욱 숙연한 6월이
되었군요.
아버지!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비옵나이다.
아버지! 누구보다 갈망하셨던 고향, 갈 수 없는 고향, 수없는 나날을
언제나 우리에게 말씀하셨던 이북 고향, 통일을 누구보다 원하셨고
눈시울이 뜨거워 못내 눈물을 흘리셨던 아버님, 그 어찌 고향땅 한 번
밟아보지 못한 채 비통에 가셨는지요.
이제 그렇게도 갈망하셨던 조국 통일이 눈앞에 다가온들, 혹시나
살아있을 이북 형제가 악수를 청하며 부둥켜 안고 해후를 만끽하려 한들
이제는 아무 소용 없는 싸늘한 주검, 고작 용미리에서 유골이 되어
걸음을 멈추셨나요? 저희 자식들도 통일의 그때를 기대에 차
기다리는데, 누구보다도 그 기대가 크고 남달랐던 아버지… 통일의 그
날을 만끽하기도 전에 왜 유명을 달리하셨는지 하늘이 원망스럽기만
하군요.
이제 통일이 된다 한들 그 기쁨, 목마름의 갈증을 누구하고 풀어보아야
하는지 앞이 캄캄하기만 하군요.
모든 것이 회한으로 아쉬움의 고배를 마시며 끝내 자식과 정을 끊으셔야
했는지 야속하기만 하군요. 불효자식이라 그러셨는지요. 먼 벌치에서
통일의 그날을 누구보다 고대하며 다음 소식으로 아쉬움을 대신할까
합니다.
부디 세상을 달리 하셨지만 항상 우리 곁에 따뜻한 태양, 햇볕을 비춰
주옵소서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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