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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항상 너는 내 곁에 살아있겠지?
작성자 이**
등록일 2000.02.01
사랑했고, 보고픈 동생 내윤에게…
이승과 저승의 차가 순간으로 갈라져 버린 6년이란 세월이 흘렀구나.
네 딸 지운이가 고운 마음과 행복을 갖는 여인으로 성숙되길 기도해
주렴.
네가 예뼈해주고 가꾸며 키웠던 마유미는 미국에 갔단다. 대학에
입학하여 심리학을 공부하고프단다. 그 애를 위해서도 먼 곳에서지만
사랑과 기쁨을 가르쳐주렴.
언젠가는 만날 날이 오겠지만…정말 저승길은 멀고도 멀고 만날 수도
볼 수도 없는 슬픈 길이구나!
다음에 태어나도 사이좋은 남매로 태어나서 우리가 못다했던 사업 한번
크게 일으켜 보자꾸나.
지금 어머님도 내 곁에 있고 너를 그리워 하신단다.
후생에서도, 다투면서 투정부리는 내 멋진 아우로 태어나렴. 그때
누나는 더욱더 열심히 네게 잘해 줄께. 못다해준 이 누나를 용서해
주고…. 그러나 내 마음 속 깊이에는 지울 수 없는 내윤이의 각인이
새겨져 있어 항상 그리워하고 아파한단다.
누나가 갈 때까지 잘 쉬고 있으렴. 또한 누나의 비뚤어진 마음 돌아오게
도와주렴. 인력으로 할 수 없는 미움이 너무 깊어져 가는 것 같아서 내
자신이 너무 싫단다. 누나의 마음이 예뻐지게끔 도와 주기를 바라면서
항상 너는 내 곁에 살아있겠지?
이제 내년에나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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